귀멸의 칼날

귀멸의 칼날

감독 : 소토자키 하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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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에 나오는 지옥이 기독교의 연옥일 가능성에 대해서-십이귀월 아카자의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 #연옥
  • #기독교
  • #아카자
  • #세계관분석
이형주2025.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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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필자는 귀멸의 칼날 설정집도 만화책도 읽지 않고 애니메이션만 보고 말하는 분탕충(?)이다.

귀멸에 칼날에서는 "지옥"이 나온다.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지는 않지만, 주인공들의 대사로 어림짐작 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지옥과는 달리, 귀멸의 칼날 주인공들이 지옥에 가는 기준이 독특하다.

바로 살생을 하였는가이다.
다른 악행이나, 죄는 관심이 없고, 오직 사람을 죽였는가, 안 죽였는가로 지옥에 가고 안 가고가 결정된다.
그래서 직업(?)이 닌자였던 텐겐 역시, 귀살대에서 ㅈ빠지게 일하며 음주로서 활약했지만, 닌자로 일하며 사람을 죽였기에 지옥행 티켓이 확정인 것이다.

여기서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KDA가 0/1/999 이면 지옥을 안가고, 1/1/0이면 지옥을 간다고?
(무엇보다도 텐겐이 지옥을 가는게 마음에 안들었다.)

이상함을 느낀 부분은 또 있다.
오니가 죽어 지옥으로 갈때, 전의 가족들이 유독 이러한 언급들을 한다.

지옥까지 따라갈게

...그리고 말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지옥으로 같이 간다!!
그 사람들은 이미 천국(혹은 전생)행 티켓이 있는 상태였다.

여기서 루이, 규타로&다키, 그리고 아카자의 사례를 분석해보자.

루이

루이는 원래 몸이 약한 어린아이였다.
무잔이 이를 보고 불쌍히 여겨, 루이를 오니로 만들어 버린다. (???)

루이가 오니가 되고,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부모는 이를 보고 경악하게 된다.

그날 밤, 부모가 루이가 잠을 자는 중 루이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루이는 자는 중이 아니였고, 루이는 자기 손으로 루이의 부모를 모두 죽이게 된다.

그러나러나 사실 루이의 부모는, 루이가 사람을 죽인 죄를 본인들도 같이 짊어질 생각이었다.
루이를 죽이고, 그리고 나서 자신들도 죽으려 했던 것이다.

이후 루이가 기유에게 목이 썰리고, 지옥으로 갈 때, 루이의 부모가 같이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규타로&다키

규타로와 다키는 유곽(유곽이 뭐냐면...그...유흥업소...그런데 고급인...?)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개억까를 당하게 되고, 이후 도우마의 도움(?)으로 오니가 된다.

이후 탄지로 일행과 음주에게 목이 썰리게 되고, 지옥으로 가게 되는데...

다키가 인간시절의 모습이고, 지옥으로 가지 않는다...????

막타는 규타로만 쳤는지...우메(다키)는 어시만 잔뜩인 것 같다.
규타로는 우메가 지옥으로 오는 걸 원하지 않아, 막말을 한다.
그러나 우메는 ㅈ까를 시전, 규타로의 등에 업혀 함께 지옥으로 향한다.

아카자

주의 : 여기부턴 무한성 부분에 대한 개 큰 스포가 있다

아카자의 인간시절 이름은 "하쿠지"이다.
하쿠지는 코유키라는 여자아이와 결혼하게 된다.
(어떻게 만났는지는 영화를 그냥 좀 봐라)

그러나 결혼식 전, 코유키의 도장을 시기한 검술 도장 측에 의해 코유키와 코유키의 아버지가 독살당한다.
하쿠지는 개빡돌아서 맨손으로 검술 도장에 있는 인원을 모조리죽여버린다.(...인간의 몸으로)

그 이후 방황하다가, 무잔 엔터테이먼트에 (강제)스카우트 당해 아카자가 되고, 기억을 잃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하쿠지는 "약해서 지키지 못한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아카자는 "강해져야만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켜야한다는 목적은 잃어버리고 강해져야 한다는 수단만 남게 된 것이다.

기유와 탄지로의 싸움에서 진 후, 아카자는 지옥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도!!!! 코유키가 아카자와 함께 지옥에 향한다.

왜...착한 애들도 같이 지옥에 가는가?

오니가 지옥에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아카자나 루이처럼 기억을 잃었어도, 사람을 죽인 죄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보면, 합당하다.
그런데...루이의 부모, 코유키는 지옥에 가야할 이유가 딱히 없어보인다.
그런데 왜 그들 또한 지옥에 가는가?

물론 그 장면 자체는 감동적이지만,
그래도 그들이 지옥에 갈 이유는 없어보인다.

이 이유가 연옥 가설로 설명이 될 것 같다.

왜 연옥인가?

우선 연옥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연옥은 기독교에 나오는 지옥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기독교의 지옥은, 선한 자는 천국으로, 악한 자는 지옥으로 가고, 지옥에는 악마가 있고...
이런 이분법적인 지옥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연옥은 조금 다르다.

연옥의 정의에 대해 살펴보자.

연옥(Purgatorium, 煉獄)은 가톨릭 교리상의 개념으로, 지옥의 벌을 받을 정도는 아닌 죄인이 천국의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겪는 정화를 일컫는다.

그러니 엄밀히 말하자면 연옥 자체가 지옥은 아니다.
천국에 도달하기 전, 한번 죄를 확하고 불태워 버리는, 장소의 개념보다는 사건의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아카자, 규타로, 루이가 지옥에 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귀멸의 칼날 지옥 = 연옥 인가?

귀멸에 칼날에는 많은 곳에서 불교적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지만, 기억의 유전이라는 설정이라던가, 엔딩의 귀멸 학원 부분 또한 환생이 드러난다

그러니 귀멸의 칼날의 지옥은, 불교적 지옥과 기독교적 연옥이 합쳐진 지옥의 형태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연옥은 천국에 가는게 목적이지만, 여기서는 지옥에서 죄를 씻은 후 환생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오니로써 저지른 죄를 씻고, 불태운 후 다시 환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죄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인내하며 버텨내게 되는 것이다.

귀멸의 칼날 지옥의 설정에 대해서 많은 비판점들이 있어왔다.
이성이 남아있는 오니는 제외하고, 아사쿠사의 남자라던가, 시네즈가와 형제의 어머니는 이성이 아예 없어보였다.
심지어는 나타구모 산에서 조종당했던 대원들 역시도, 위 논리에 따른다면 지옥에 가야 한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였지만, 작가는 이들조차도 지옥에 가야한다고 보는 것 같다.(칸트 ㅈ까)
(작가가 판사라면 심신미약은 주장할 수 없겠다.)

그러나 귀멸의 칼날 속 지옥에 대해 (연옥 + 불교지옥)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이 설정은 비판 받을 점이 아닌 오히려 인간의 목숨을 소중히 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충실히 전달하는 설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렇다면....
무잔도, 연옥을 겪게 될까..?

+무잔은 과연 연옥을 겪는가?

이 씨1발새끼가 연옥에 가서는 안된다.
회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연옥에 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오니는 무잔, 쿗코, 한텐구, 카이가쿠, 코쿠시보, 도우마 정도로 생각된다.

하나씩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무잔 : 그냥 씹새끼, 만악의 근원. 지 팀원들 다 싸우는데 우물에 박혀가지고 채팅이나 치고...
쿗코 : 과거사라던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끝까지 쓰레기, 무이치로에게 끔살
한텐구 : 과거사를 풀기에는 너무 못생김
카이가쿠 : 반성의 기미는 커녕, 적반하장, 돈도 훔친 십새
코쿠시보 : 사실 확신은 못하겠다. 생긴걸 보면 요리이치랑 연관이 없을 수가 없는데...상현 1이기도 하고, 그냥 추측성으로 넣었다.
도우마 : ^^ㅣ발 우리 시노부 돌려내

무잔과 위 리스트의 오니들이 연옥을 겪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은 명백히 기억과 이성이 모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아카자나 루이, 규타로처럼 일말의 반박할 여지조차 없다.

또한 그들이(특히 무잔이) 연옥을 겪게 된다면, 작품의 메시지가 붕괴되어버리고 만다.
그냥 살인해도 히히 연옥 딸깍해서 환생한다고 하면...
(염주 오열)

완결을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무잔은 키라 요시카게랑 비슷한 곳으로 가지 않을까?
그러니까 죠죠로 말하자면 아카자는 와무우인 셈이고, 무잔은 카즈인 셈이다.
구역질 나는 사악함은, 연옥조차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참 죠죠 하니까 생각난건데, 귀멸에 칼날에는 죠죠 1,2부에서 볼 수 있는 설정들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
이를 나중에 정리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