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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 컴퍼니 10장 - 바라보아지는

림버스 컴퍼니 10장 - 바라보아지는

제작사 : 프로젝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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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의 가치관과 enlxmffla에 대한 고찰 및 비평 근데 이제 사르트르를 곁들인

스포일러 주의
  • #카르멘
  • #림버스
  • #뒤틀림
  • #비평
  • #사르트르
  • #미덕
  • #ego
  • #실존주의
수루소루2026.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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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카르멘 까는 글 다수 함유 (반박 및 의견제시 대환영)

도시에는 말로 설명이 힘든 현상이 여럿 일어난다.
그중 백야,흑주이후 현 도시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머리에서 도시악몽이라는 재해등급까지 지정한 뒤틀림이라는 현상이 있다.
뒤틀림은 심한 감정적 동요를 동반한 어떠한 일(사건)을 계기로 사람의 신체가 더 이상 사람이라고 부르기 힘든 모습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변하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목소리를 들었다는 묘사가 있으며 이 따스한 목소리의 설득에 넘어가면 뒤틀림을 발현하게 된다.
이 아름답고 따스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전 영혼치료연구소 연구소장이었던 카르멘이란 인물이다.


10장에서는 이 카르멘이 다른 어떠한 장과 비교해봐도 높은 비중으로 등장하며
(직접 단테 앞에 나타나 뒤틀림은 병이 아니라는 등 얘기하거나 뫼르소가 n사 추방형을 받은 이유를 직접 제공한 인물 등등...)
10장 하 마지막에서 단테와 이야기할때 뒤틀림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준다.

KakaoTalk_20261014_203421521.jpg

역시...이름을 누군가 다시 붙여주면 좋겠어.
온전한 자신을 선택해서 온전한 나로 있는 걸....
뒤틀렸다고 말하는 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

이 대사를 듣고 라오루때부터 마음속으로만 어렴풋이 생각했었던 것이 피어올랐다.
뒤틀림으로 변모한 이 모습이 진정 온전한 자신이 맞는가, 자신이 진짜 원해서 이 모습을 선택했는가....


카르멘은 사람을 뒤틀림으로 만드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삶을 속삭여줬어. 자신의 감정만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요동치는 마음의 형태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카르멘은 사람들의 마음을 외부로 물리적으로 표출시킴으로써 사람들이 자신만의 감정에 솔직해진 모습(뒤틀림)으로 살아가게 한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시간살인마는 탁상공론만 하는 유로지비를 대신하여 자기가 대신 시간을 배분하겠다는 욕망으로 인해 뒤틀림을 발현했고,
동랑은 자신의 추악한 과거를 마주하다 자신은 아무것도 없는 껍데기라는 마음이 증폭되어 뒤틀림이 발생하는 등
자신의 욕망을 직접 실현할 수 있도록 개개인 맞춤으로 물리적으로 신체를 변형시킨다.

여기까지 보면 지신의 사소한 욕망조차 억압받고 실현하기 힘든 이 삭막한 도시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자신의 욕망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뒤틀림은 얼핏 긍정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뒤틀림에는 ㅈㄴ 커다란 함정이 숨겨져 있다.
바로 사람들의 발전 가능성을 가장 절망적안 순간에 차단해 버린다는 것이다.

카르멘은 사람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감정적 동요가 없으면 찾아오지 않는다.
사람들의 감정이 증폭되어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때 다가와서 감정에 솔직해지라고 말을 건다.

그런데 이 순간의 상태가 진정한 '나'인가?

6장의 히스클리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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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말을 할 필요는 있나?
캐서린을 죽게 만든 나는,
캐서린을 나로부터 앗아가 버린 너는,
짐승만도 못한 존재일 텐데.
그렇다면.
애써 인간답게 굴 필요가 있을까?
그 새끼들이 말했던 것처럼… 말이 안 통하는 짐승이 되어버린다면…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을 잃은 상실감과 거울세계에서 온 다른 히스클리프로 인해 자기혐오가 극에 달해 뒤틀림을 발현한다.
그 후 lcb의 도움으로 뒤틀림에서 풀려나는데 히스클리프는 뒤틀림 상태로 날뛰면서 자신이 부수고 죽인 것들을 보고 후회하며 뒤틀림으로 복수의 감정에 모든 것을 맡겼지만 해소되는 감정은 없는 고통만이 찾아오는 결과만을 낳았다며 기분이 더럽다고 말한다.

이번 10장은 또 어떤가?
수감자 중 카르멘의 최대 피해자 뫼르소의 어머니를 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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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의 어머니는 시선공포증이 있는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못 박히는 것과 못 박는 것을 병적으로 기피하던 사람이다.
그러나 카르멘은 그런 뫼르소의 어머니한테 접근하여 말을 계속 걸었고 결국 어디에서든 혼자가 아나라는 생각에 뒤틀려 아들의 손에 죽는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들이 평생 죽을때까지 이 감정과 욕망에 갇혀 살거 같은가?

이에 대한 해답은 사르트르의 말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이 말은 우리가 태어났을 때, 특정한 모습이나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뜻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가위는 무언가를 자르기 위해(본질) 만들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를 잘 자르면 좋은 가위, 무언가를 잘 못자르면 나쁜 가위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은 어떤가? 사람은 왜 태어났는가? 이 물음에 우린 답을 할 수가 없다. 가위와는 다르게 사람은 태어난 목적 즉 본질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의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태어났을때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기에 삶을 자유롭게 선택하면서 자신의 삶의 방향성(본질)을 정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그 선택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
예로 들면 다이어트를 해야 되는데 치킨이 너무 땡겨 시켜먹어서 다시 살이 쪘다.
이 예시에서 우리는 치킨을 먹는다는 선택을 자유롭게 했지만 살이 찐다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사르트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책임지며 살아가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람은 매 순간순간마다 자기 자신을 다듬는다.
학습으로,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 그로 인해 따라오는 후회로, 시련을 겪고 난 교훈으로 등등 사람들은 매 순간순간마다 자신을 다듬고 변한다.
따라서 진정한 나 자신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선택과 행동으로 완성해 가는 결과물(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본질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미래에 어떤 계기를 통해 욕망이 해소되고 변할 수 있는 것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신념이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카르멘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주기는 커녕 이 지금 현재의 이 상태가 너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못 박고 현 상태에서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나지 못하도록 뒤틀림이라는 구렁텅이에 빠뜨려버린다.
즉 사람의 미래를 박제해버린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자아를 지킬 수 있도록 만드는 카르멘이 생전에 원했던 목표는 비나의 말처럼 빛이 바래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카르멘의 가치관은 왜 이렇게 뒤틀리게 되었을까?
영혼치료 프로젝트를 이루기 위해서 필수적인 물질인 빛의 씨앗을 발아 시키기 위해 아인은 세피라와 자신이 직면했던 인간의 미덕 10가지를 (불)완전하게 깨우쳤지만
카르멘은 이 인간의 미덕 10가지를 깨우치지 못한 상태로 자살을 통해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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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바로 설 수 있는 의지 ㅡ> 에녹을 잃은 충격으로 의지를 잃고 주저앉음(자살)
  • 분별할 수 있는 이성 ㅡ> 연이은 실험 실패로 인한 압박에 에녹을 실험에 투입하는 잘못된 판단을 함
  •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 ㅡ> 자살로 인해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 버림
  • 삶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용기 ㅡ> 자살
  • 존재의 의미에 대한 기대 ㅡ> 자살로 인해 카르멘의 존재만으로도 기대하던 동료들의 기대를 짓밟아버림
  • 지켜내는 용기 ㅡ> "진심으로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야. 결국, 사람은 자신만을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까." - 라오루 총류의 층 꼭두각시 제압 시
  • 기꺼이 믿으며 맡길 수 있는 상대 ㅡ> 혼자서 모든 일을 떠안으려 하다 못 버티고 자살함
  • 굴레를 끊어내며 공포에 직면하는 눈 ㅡ> 직면하는 대신 자살을 통해 회피하려고 했으며 그 죽음에 대한 공포 또한 제대로 직면하지 못함. "살고 싶었어. 나는 누구보다 살고 싶었고… 그제서야 후회에 몸서리쳤지." - 라오루 총류의 층 손목긋개 제압 시
  • 과거를 받아들이며, 미래를 창조하는 눈 ㅡ> 에녹을 죽였다는 과거를 받아들이지 못했으며, 자살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닫아버림
  • 생각하는 나 ㅡ>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원래의 목표를 잃고 자신이 발현시킨 뒤틀림이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하지 않은 채 자기 신념대로만 행동함.

이렇게 카르멘은 아인과 달리 인간의 미덕을 깨우치지 못했고 따라서 마음을 물리적으로 발현시킬 때도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도구처럼 인간답게 벼려야 한다는 아인과는 다르게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순수하게 표출하는 것이 더 먼저인 카르멘은 마음의 물리적 발현 형태가 자신의 욕망을 제멋대로 표출 해 버리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던가, 대체로 도구 형태로 형태가 고정된 ego와 다르게 최대한 욕망을 잘 표출할 수 있는 형태로 발현시키는 것 같다.


그러나 서로 상극일거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뒤틀림은 ego 발현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뒤틀림으로 인해 욕망을 마음껏 배설하고 있을 때 외부의 개입으로 그 욕망이 잘못됐다는 걸 인지하고 자아를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면 뒤틀림에서 에고를 개화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동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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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상태에서 텅 비어버려 껍데기만 남아있다는 카르멘의 말을 부정하며 자신은 k사에서 연구를 통해 알맹이를 채워나갈 것 이라는 자아성찰을 통해 ego를 개화하게 된다.
하지만 자아성찰이 k사의 하수인이 되겠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되었기에 동랑의 ego의 이름은 지주의 토지를 관리해주는 사람인 마름이며, 모습 또한 어둡고 불길한 모습을 띄게 되었다.


결론 ㅡㅡㅡ> 카르멘은 죽었다.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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