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오브 스트릿

스쿨 오브 스트릿

작가 : 슬랭킷

0123456789
개의 해석이 있습니다
← 작품 소개 보기

모든 게 어우러진 춤 만화

  • #슬랭킷
  • #스트릿댄스
  • #학원물
  • #연출
우승우승2025. 9. 11.
0123456789
0123456789

1. 구성

먼저 인물의 측면에서 보면, 인물의 활용이 매우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인물이 꽤 많이 나오는 편이고, 각자에게 모두 서사가 할당되어 있다. 이 말만 들으면 인물들이 엉켜서 묻히기 쉬워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아니다. 인물 모두 뚜렷한 개성을 뽐내며, 한 번 보면 절대 잊힐 수 없게 머리에 각인해준다. 대표적으로 표지에 있는 딱딱한 검은 머리 남자애(조하진)가 있다. 처음 보기엔 분량이 묻히기 쉬운 정상인 같지만, 가면 갈수록 본인의 춤 실력과 미친 오타쿠력을 드러내며 이목을 확 잡아 끄는 캐릭터가 된다. 이런 좋은 인물 활용 덕에 긴 이야기를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재미를 갖추게 되었다.
거기에 사건의 전개가 탄탄해 이 장점을 극대화시켜준다. 인물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이야기 내에 녹여내지 못한다면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기가 쉽다. 하지만 인물들이 각 부분에서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대표적으로 주인공 4인방이 있다.스오스.webp
이 4명이 한 팀을 맺고 방송 프로그램을 나가는 게 주요 이야기인데, 고난마다 활약을 해주며 사건을 해결한다. 오은세(하얀 머리)가 리더로서 성장을 해 1차 미션을 통과하고, 조하진(검은 머리)과 최수현(갈색 머리)이 엄청난 멋을 보여주며 2차 미션을 통과한다. 그리고 성혜은(주황 머리)은 3차 미션에서 단독 캐리로 최종 미션으로 팀을 끌고 간다. 그리고 이어진 최종 미션에선 각자가 본인이 이뤄낸 성장 서사를 보여주며 메인 이야기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렇게 고른 파트 분배와 경쟁 방송이라는 전개가 작품의 흥미진진함을 올려주며 독자를 작품에 빠져들게 만든다.

2. 연출

웹툰은 정적이다. 정해진 컷 안에서만 표현이 가능하며, 움직이는 동영상을 매주 넣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다만 이벤트성으로 움직임 연출을 넣은 웹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옥수역 귀신 같은 예시가 있다.) 하지만 춤은 움직임과 흘러나오는 음악의 일치가 매우 중요한 스포츠이며, 이는 작품에서도 끊임없이 강조된다. 그럼 이 작가는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작가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춤 동작을 멈춘 모습으로 표현하되, 선과 음표 그리고 삽입된 음악을 이용하여 독자가 움직임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을 도운 것이다. 이는 잘못하면 작품 이해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스트릿 댄스가 취미인 작가의 배경 지식과 엄청난 노력이 이런 문제 없이 연출해내는데 성공했다. 그 덕에 춤을 상상하며 보는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 냈으며, 이게 멈춰있는 그림이란 것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생생한 춤 표현을 성공해냈다.
이 연출 덕에 이 웹툰은 스트릿 댄스 만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가질 수 있었고, 춤을 멈춘 채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 내 편견을 제대로 부서줬다. (연출은 저작권 이슈로 예시를 가져오진 못했다...)

3. 주제

춤, 그리고 학생. 주제는 당연히 청춘이다. 분조장, 강박증, 실력 개판, 무대공포증이란 결함을 가진 4명이 각자의 약점을 극복해내고,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룬다는 소년 만화 같은 주제이다. 하지만 흔한 이 주제를 과 결합해서 표현해냈다. 즉 단순히 성격이 성장했다라는 것이 아닌, 춤을 통해 보여주는 문학적인 방식을 이용한 것이다. 이 덕분에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고 몰입해 공감할 수 있는, 멋진 주제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춤 덕분에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청춘을 더 깊게 볼 수 있었으니, 주제가 춤이라는 소재를 통해 뿜어져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마무리

비평이 그리 좋지 못해 작품을 온전히 담지는 못했지만, 이 작품은 내가 적은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웹툰이다.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원래는 감상도 적을 생각이었지만, 이 글과 맞지 않아 다른 해석으로 뺀다.)

해석 목록

댓글